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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장례식 절차, 일반 장례와 다른 5가지 특징

등록일2025. 12. 18
조회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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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을 채우는 엄숙한 공기 속에서, 어떤 이들은 슬픔과 애도를, 또 다른 이들은 평안과 소망을 이야기합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기독교 장례식은 '죽음'을 끝이 아닌, 영원한 본향으로 돌아가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에서 출발합니다. 이 글은 단순한 절차 나열을 넘어, 기독교 장례가 담고 있는 깊은 신앙적 의미와 일반 장례와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조명하여, 고인을 기리는 가장 경건하고 의미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분들께 명확한 길잡이가 되어 드릴 것입니다.


기독교장례식 절차

기독교 장례식 절차의 기본 이해 

기독교 장례식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을 넘어, 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천국으로 돌아갔음을 기념하고 예배하는 '천국 환송 예식'의 성격을 가집니다. 따라서 모든 절차의 중심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슬픔 속에서도 부활과 영생에 대한 소망을 나누며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의 신앙을 기리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을 둡니다.

일반적으로 장례는 교회의 장례 위원회와 목회자의 주관 아래 진행되며, 임종부터 발인, 장지까지 각 단계마다 예배가 드려집니다. 대표적인 예배로는 임종 직후 드리는 임종예배, 염습과 입관 후 드리는 입관예배, 장례식장을 떠나기 전 드리는 발인예배, 그리고 장지에서 드리는 하관예배가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고인이 하나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하며, 남은 유가족에게는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됩니다.

기독교 장례의 핵심: '소천(召天)'의 의미

기독교에서는 '사망'이나 '별세'라는 표현 대신 '소천'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는 뜻으로, 죽음이 끝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신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임을 의미하는 신앙적 표현입니다. 이러한 용어 사용 자체가 기독교 장례의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기독교장례식 절차
일반 장례와 다른 5가지 특징 

기독교 장례식은 신앙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일반 장례와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집니다. 이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고인과 유가족의 신앙을 존중하고 올바른 조문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주요 5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징 기독교 장례 일반 장례
1. 장례의 의미 천국 환송과 부활의 소망을 나누는 예배 고인에 대한 애도와 추모 중심
2. 제사 여부 제사, 절, 고수레 등을 하지 않음 (우상숭배 금지) 전통 예법에 따라 제사나 상차림을 진행
3. 중심 절차 찬송, 기도, 말씀 선포 등 '예배'가 중심 곡, 절, 분향 등 유교 또는 전통 의례 중심
4. 사용 용어 소천(召天), 고(故) OOO 성도/집사/권사 등 별세(別世), 타계(他界), 작고(作故) 등
5. 조문객의 위로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등 소망의 언어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등 슬픔에 공감하는 언어

가장 큰 차이는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일반 장례가 이별의 슬픔에 초점을 맞춘다면, 기독교 장례는 슬픔 속에서도 천국에서의 재회와 부활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고인의 영정 앞에서 절을 하거나 음식을 바치는 행위를 하지 않으며, 이를 헌화와 기도로 대체합니다. 이는 모든 경배의 대상이 오직 하나님 한 분이라는 신앙고백에 따른 것입니다.
기독교장례식 절차

단계별 기독교 장례식 순서 안내 

기독교 장례는 보통 3일장으로 치러지며, 각 단계마다 고유한 의미를 담은 예배와 함께 진행됩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면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장례를 준비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1. 임종 및 운구 (1일차): 임종이 가까워지면 목회자를 청하여 임종예배를 드립니다. 운명 후에는 장례식장으로 고인을 이송하며, 유가족은 교회에 부고를 알리고 장례 절차를 논의합니다.
  2. 빈소 마련 및 입관예배 (1-2일차):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이합니다. 고인을 정결하게 씻기고 수의를 입히는 염습 후 입관예배를 드립니다. 이 예배를 통해 유가족은 고인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며 위로를 받습니다.
  3. 조문 및 위로예배 (2일차): 본격적으로 조문객을 맞이하는 기간입니다. 저녁 시간에는 교인들과 함께 위로예배를 드리며 찬송과 기도로 유가족의 슬픔을 나눕니다.
  4. 발인예배 (3일차): 장지로 떠나기 전, 장례식장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입니다. 고인의 약력 보고, 말씀 선포, 유가족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고인의 삶을 기리고 천국 여정을 축복합니다.
  5. 운구 및 하관예배 (3일차): 발인예배 후 장지로 운구합니다. 매장 시에는 하관예배, 화장 시에는 화장 전 예배와 봉안(안치) 예배를 드립니다. 흙을 덮거나 유골함을 안치하며 모든 장례 예식을 마무리합니다.

장례 준비의 첫걸음

임종이 임박하거나 소천하셨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출석하는 교회에 연락하는 것입니다. 담임 목사님과 장례 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장례식장 선정부터 전체적인 절차를 은혜롭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경황이 없더라도 교회와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독교장례절차

기독교 장례식 예배와 조문 예절 

기독교 장례식에 참여할 때는 고유의 예절을 숙지하는 것이 유가족에 대한 배려이자 예의입니다. 특히 예배 형식으로 진행되므로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조문객은 빈소에 들어서면 먼저 상주와 가볍게 목례를 한 후, 영정 앞으로 나아가 헌화하고 잠시 묵상 기도를 드립니다. 이때 영정을 향해 절을 하거나 분향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묵상 기도가 끝나면 뒤로 물러나 상주와 맞절을 하거나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준비해 온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위로의 말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와 같은 일반적인 표현 대신, 기독교적 의미를 담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부활의 소망으로 위로받으시길 바랍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을 가집시다" 와 같은 말이 유가족에게 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조의금 봉투 앞면에는 '부의(賻儀)' 또는 '근조(謹弔)'라고 쓰고, 뒷면에는 이름을 기재합니다. 기독교인이라면 '주님의 위로를 전합니다'와 같은 문구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조문객을 위한 예배 참여 Tip

장례 기간 중 드려지는 위로예배나 입관/발인예배에 참석하게 된다면, 경건한 마음으로 함께 찬송하고 기도하는 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추모하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유가족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기독교장례식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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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장례 준비 시 유의사항 

사랑하는 가족의 장례를 기독교식으로 준비할 때,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고인을 보내드릴 수 있도록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교회와의 긴밀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장례의 모든 절차는 목회자의 집례 하에 진행되므로, 장례 발생 시 가장 먼저 교회에 알려 장례 일정과 절차를 상의해야 합니다. 교회의 장례 위원회는 장례식장 예약부터 행정 절차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장례용품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고인이 평소 좋아하던 성경 구절이나 찬송가를 담은 관이나 수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나 성화가 포함된 장례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고인의 신앙을 기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 장지 선택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최근에는 화장 후 기독교 전용 추모 공원이나 교회 묘지에 안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장을 원할 경우에도 기독교인들이 함께 묻히는 공원묘지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에 가족들과 장지 형태(매장/화장)에 대해 논의해두면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례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장례는 끝이 아니라, 남은 이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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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기독교 장례식에 꼭 국화꽃으로 헌화해야 하나요?

A.반드시 국화일 필요는 없습니다. 국화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꽃이지만,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꽃이나 흰색 계열의 다른 꽃(백합, 카라 등)으로 헌화해도 무방합니다. 중요한 것은 꽃의 종류보다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진실된 마음입니다.

Q.조의금 봉투에는 뭐라고 쓰는 것이 좋은가요?

A.일반적으로 앞면에는 '부의(賻儀)' 또는 '근조(謹弔)'라고 씁니다. 기독교식으로 마음을 더 표현하고 싶다면 '주님의 위로를 전합니다' 또는 '소천을 애도하며' 와 같은 문구를 함께 기재할 수 있습니다. 뒷면에는 조문객의 이름과 소속을 적습니다.

Q.기독교인이 아닌데 기독교 장례식에 조문 가도 괜찮을까요?

A.물론입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조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독교 장례 예절에 따라 영정 앞에서 절이나 분향을 하지 않고, 묵상 기도와 헌화로 예를 표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가족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참여하시면 됩니다.

Q.'소천하셨습니다'라는 말의 정확한 뜻은 무엇인가요?

A.소천(召天)은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는 의미의 기독교 용어입니다. 죽음을 이별이나 끝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이 계신 영원한 본향으로 돌아가는 과정으로 여기는 기독교의 신앙관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사망', '별세' 등의 단어 대신 사용됩니다.

Q.기독교 장례식은 보통 며칠장으로 진행되나요?

A.일반 장례와 마찬가지로 보통 3일장으로 진행됩니다. 첫째 날은 임종 및 빈소 마련, 둘째 날은 입관예배와 본격적인 조문, 셋째 날은 발인예배 후 장지로 이동하는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가족의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2일장이나 4일장으로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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