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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제 제사상 준비 방법과 주의사항

등록일2026. 01. 22
조회수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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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제
장례의 3일이 정신없이 지나가고, 수많은
조문객이 떠난 자리에 비로소 깊은 정적이
찾아옵니다.

많은 이들이 이때부터 진짜 슬픔과 마주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바로 이 시점, 장례 후 첫 번째로 고인을 기리는
의례가 '삼우제(三虞祭)'입니다.

삼우제는 단순히 장례 절차의 연장이 아닙니다.
이는 고인의 영혼이 새로운 세상에 편안히
안착하기를 기원하고, 남은 가족들이 비로소
고인과의 온전한 작별을 준비하는 첫걸음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전통 예법이라는 생각에
막막함을 느끼실 수 있지만, 삼우제의 핵심은
형식보다 '정성'에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삼우제의 본질적 의미를 이해하고,
현대적 상황에 맞춰 정성껏 제사상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지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삼우제(三虞祭)의 의미와 현대적 중요성

삼우제의미

삼우제는 장사를 지낸 후 세 번째 날에 지내는
제사로, 유교 예법에서 비롯된 중요한 장례 후
의례입니다.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세 번(三) 편안하게
해드리는(虞) 제사(祭)'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고인의 혼령이 아직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방황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즉,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새로운 거처에
편안히 자리 잡으시도록 돕는 첫 번째 의식

셈입니다.

묘소나 봉안 시설을 찾아가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를 통해 남은 가족들은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애도의 과정을 밟아나갑니다.
 

전통적으로 삼우제는 초우(初虞), 재우(再虞),
삼우(三虞)로 나누어 세 번에 걸쳐 진행되었으나,
현대에는 장사 당일 지내는 초우와 재우는
생략하고 장사 후 3일째 되는 날 지내는
삼우제만을 진행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날은 가족들이 다시 한번 모여 고인을
추모하고, 장례 기간 동안 경황이 없어 나누지
못했던 슬픔과 위로를 공유하는 중요한 시간이
됩니다.

특히 핵가족화되고 장례 문화가 간소화되는
오늘날, 삼우제는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고인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결속하고, 함께 슬픔을
이겨내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삼우제의 핵심 가치

삼우제는 복잡한 형식을 따르는 것보다 고인을 향한 가족들의 정성과 그리운 마음을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남은 이들이 슬픔을 함께 나누며 일상으로 복귀할 힘을 얻는 과정이라는 본질을 기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가족의 상황에 맞춰 정성을 다하는 것이 현대 삼우제의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장례후절차
삼우제제사장
삼우제 제사상, 기본 원칙과 상차림 구성

삼우제 제사상은 일반적인 기제사(忌祭祀) 상차림보다 간소하게 차리는 것이 전통입니다. 장례를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족들이 심신이 지쳐있고, 애도에 집중해야 할 시기임을 고려한 배려입니다. 따라서 '허례허식'보다는 '간소함'과 '정성'이라는 두 가지 큰 원칙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려하고 가짓수가 많은 상차림보다는 고인이 평소 즐겨 드시던 음식을 중심으로 정갈하게 준비하는 마음이 더욱 의미 있습니다.

기본적인 상차림은 밥(메), 국(갱), 술(제주), 과일, 포, 그리고 간단한 반찬(적, 탕, 나물 등)으로 구성됩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음식은 제사용으로 새로 정성껏 조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먹던 음식을 올리거나, 상한 음식을 사용하는 것은 예에 어긋납니다. 또한, 제사 음식은 향이 강한 마늘, 고춧가루, 파 등의 양념을 사용하지 않고 소금과 간장으로만 간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는 고인의 영혼이 음식의 순수한 기운을 흠향(歆饗)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는 삼우제 제사상의 기본적인 구성을 정리한 것입니다.

구분 음식 종류 준비 시 참고사항
주식 (主食) 메(밥), 갱(국) 갓 지은 쌀밥과 쇠고기 뭇국 등 맑은 국으로 준비합니다.
주류 (酒類) 제주(祭酒) 전통적으로 맑은 술(청주)을 사용합니다.
반찬 (饌) 적(炙), 탕(湯), 포(脯), 나물 육적, 어적 등 구이와 탕, 북어포, 삼색 나물 등을 준비합니다.
후식 (後食) 과일, 떡(편) 계절 과일과 백설기, 시루떡 등을 홀수로 올립니다.

이러한 기본 구성을 바탕으로 하되, 가족의 상황이나 지역의 관습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인이 생전에 특별히 좋아했던 음식이 있다면 정성껏 준비하여 올리는 것도 좋은 추모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고인을 기리는 마음입니다.

음식 종류별 준비 방법과 전통 진설법

삼우제 제사상을 차릴 때는 각 음식의 위치를 정하는 '진설법(陳設法)'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조상에 대한 공경을 표현하는 전통 방식이지만, 너무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기본적인 원칙만 기억하고 정갈하게 차리는 것에 집중해도 괜찮습니다. 진설법은 지방이나 가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아래 내용은 가장 보편적인 원칙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제사상은 보통 5열로 차리며, 신위(지방)가 있는 쪽을 1열로 봅니다.

  • 1열 (밥, 국, 술잔): 신위 바로 앞 줄에는 밥(메)과 국(갱)을 놓습니다. 이때 '반서갱동(飯西羹東)' 원칙에 따라 밥은 서쪽(왼쪽), 국은 동쪽(오른쪽)에 둡니다. 그 앞에 술잔을 놓습니다.
  • 2열 (주요리): 적(구이)과 전(부침)을 놓는 줄입니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원칙에 따라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놓습니다.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하는 '두동미서(頭東尾西)'도 함께 기억하면 좋습니다.
  • 3열 (부요리): 탕(찌개류)을 놓는 줄로, 육탕, 소탕, 어탕 등 보통 3가지 탕을 올리지만 간소화하여 1가지만 올리기도 합니다.
  • 4열 (반찬): 좌측 끝에는 포(북어포 등)를, 우측 끝에는 식혜를 놓는 '좌포우혜(左脯右醯)' 원칙을 따릅니다. 그 사이에는 나물과 김치 등을 놓습니다.
  • 5열 (후식): 과일과 과자류를 놓는 줄입니다.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홍동백서(紅東白西)'와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놓는 '조율이시(棗栗梨枾)' 원칙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과일은 꼭지 부분을 다듬어 올리며, 가짓수는 홀수로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진설법은 고인께 정성껏 차린 음식을 보기 좋게 대접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모든 규칙을 완벽하게 지키기 어렵다면, 고인이 좋아하셨던 음식을 중심으로 정갈하고 깨끗하게 차리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과 제사상 준비 시 주의사항

정성껏 삼우제 제사상을 준비하더라도, 전통적으로 금기시되는 몇 가지 사항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금기들은 대부분 고인의 영혼을 편안하게 모시고, 부정을 타지 않게 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사 음식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청결'과 '정성'입니다.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고, 깨끗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조리해야 합니다.

특히 제사상에 올려서는 안 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첫째, 복숭아는 동양 신화에서 귀신을 쫓는 과일로 여겨져 제사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고인의 영혼이 집으로 찾아오는 것을 막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둘째, '치' 자가 들어가는 생선(꽁치, 갈치, 삼치 등)은 예로부터 부정한 생선으로 여겨져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 고춧가루나 마늘, 파와 같이 향이 강한 양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혼령이 자극적인 냄새를 싫어한다고 믿기 때문이며, 음식의 순수한 맛과 향을 바치기 위함입니다. 마지막으로, 팥은 붉은색이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하여 제사상의 떡에는 팥고물 대신 흰 고물(거피팥 등)을 사용합니다.

⚠️ 삼우제 준비 체크리스트

  • 음식 재료: 복숭아, 팥, '치'자 생선, 향이 강한 양념(마늘, 고춧가루 등)은 피합니다.
  • 음식 가짓수: 과일, 떡, 반찬 등 올리는 음식의 가짓수는 홀수로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정결함: 제사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은 미리 목욕재계하고, 부정한 것을 보거나 말을 삼가며 경건한 마음을 유지합니다.
  • 가족 참여: 제사 준비 과정에서 가족 간에 다툼이 없도록 하고, 서로 협력하여 화목한 분위기에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주의사항들은 미신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고인을 기리는 의식의 경건함을 유지하고 정성을 다하려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존중하는 마음으로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 사회에 맞춘 삼우제 간소화 방안

바쁜 현대 사회에서 전통 예법을 모두 갖춰 삼우제를 지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의 증가, 종교적 신념의 변화 등 사회적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삼우제의 본질적인 의미인 '추모와 위로'에 집중하고, 형식은 가족의 상황에 맞게 간소화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모여 고인을 기억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마음입니다.

간소화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제사 음식의 가짓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모든 구색을 갖추기보다는 밥, 국, 삼색 나물, 과일, 포 등 핵심적인 음식 몇 가지만을 정성껏 준비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고인이 생전에 특별히 좋아하셨던 음식을 올리는 것도 의미 있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피자를 좋아하셨던 아버지께는 작은 피자 한 조각을, 커피를 즐기셨던 어머니께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올리는 것은 전통 예법에는 없지만, 고인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면 제사 음식 전문점이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최근에는 삼우제에 맞는 간소한 상차림 세트를 판매하는 곳이 많아, 가족들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음식을 직접 준비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갖기보다는, 그렇게 아낀 시간과 에너지를 가족과 함께 고인을 추억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결국 현대의 삼우제는 '정해진 규칙'이 아닌 '마음을 전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각자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방법으로 고인을 기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삼우제를 꼭 장사 지낸 후 3일째 되는 날 지내야 하나요?

A.전통적으로는 3일째에 지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대에는 가족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주말 등 편한 날짜로 조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날짜 자체보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고인을 기리는 마음입니다. 다만, 너무 오랜 기간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시간이 부족해서 그런데, 제사 음식을 사서 차려도 괜찮을까요?

A.네, 괜찮습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모든 음식을 직접 준비하기는 어렵습니다. 제사 음식 전문점이나 반찬 가게에서 정갈하게 만든 음식을 구입하여 차려도 예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음식을 준비하는 방식보다 고인을 추모하는 정성입니다.

Q.삼우제에 참석할 때 어떤 옷을 입어야 하나요?

A.장례식 때와 마찬가지로 검은색이나 어두운 계열의 단정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려한 색상이나 장신구, 과도한 노출이 있는 옷은 피하고, 차분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참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삼우제는 꼭 묘소나 봉안 시설에 가서 지내야 하나요?

A.일반적으로는 묘소나 봉안 시설을 찾아가 지내지만, 거리가 멀거나 거동이 불편한 가족이 있는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집에서 지내도 괜찮습니다. 지방(紙榜)을 써서 모시고 집에서 제를 올린 후, 나중에 편한 시간에 찾아뵙는 방법도 있습니다.

Q.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을 제사상에 올려도 되나요?

A.네,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전통 제사 음식과 함께 고인이 평소 즐겨 드시던 피자, 치킨, 커피 등을 올리는 것은 고인을 더욱 생생하게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의미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형식보다 마음이 중요하기에, 현대에는 이러한 방식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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