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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장 방법 절차부터 종류와 준비까지

등록일2025. 12. 19
조회수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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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의 장례 문화 지형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에 따르면 화장률은 이미 90%를 훌쩍 넘어섰고, 이제 대중의 관심은 '화장 이후'의 안치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거대한 봉분이나 차가운 납골당 대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영원한 안식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자연장'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에 모신다'는 아름다운 취지와는 달리, 실제 절차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엄격한 법적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이 글은 자연장을 고려하는 분들이 막연한 기대를 넘어, 현실적인 절차와 종류, 준비 과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가장 존엄한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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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장이란? 친환경 장례의 새로운 패러다임 

자연장이란 화장한 유골의 골분(骨粉)을 나무,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친환경적인 장례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공식적인 장사 방법 중 하나로, 국토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으로 회귀한다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존의 매장 방식이 묘지 조성으로 인한 환경 파괴 문제를 야기하고, 봉안(납골)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자연장은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연장은 고인을 자연의 일부로 돌려보냄으로써 남은 유가족에게는 심리적 안정감과 위안을 주며, 주기적으로 묘지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줍니다. 또한, 딱딱하고 정형화된 추모 공간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자연 속에서 고인을 기릴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가치관과 부합하는 장례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유골을 묻는 행위를 넘어, 생명의 순환과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장례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자연장의 핵심 가치

자연장은 '자연으로의 회귀'라는 심미적, 철학적 가치를 실현하는 장례 방식입니다. 인위적인 시설물 대신 살아있는 나무나 풀, 꽃을 추모의 상징으로 삼아 환경을 보호하고, 유가족에게는 고인이 자연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쉰다는 따뜻한 위안을 줍니다. 이는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지속 가능한 장례 문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결론적으로 자연장은 개인의 마지막을 존엄하게 마무리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의미 있는 선택입니다. 고인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기리고 싶다면, 자연장은 가장 현명하고 따뜻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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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장의 종류: 수목장부터 잔디장까지 완벽 비교 

자연장은 안치하는 대상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각각의 방식은 고유한 특징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고인의 유언이나 가족의 상황, 종교적 신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자연장 방식으로는 수목장, 잔디장, 화초장이 있으며, 이 외에도 해양장이나 산골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합니다. 각 종류별 특징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고인에게 가장 적합한 안식처를 마련하는 첫걸음입니다. 예를 들어, 수목장은 고인을 나무와 함께 기억한다는 상징성이 크지만, 개인목의 경우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잔디장은 비교적 저렴하고 관리가 용이하지만, 개별적인 표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각 자연장 방식의 특징을 한눈에 비교하고, 우리 가족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종류 특징 장점 단점
수목장(樹木葬) 추모목(소나무, 벚나무 등) 아래에 골분을 안치하는 방식 상징성이 큼, 자연 친화적, 숲 가꾸기 효과 개인목/부부목의 경우 비용이 높을 수 있음
잔디장(잔디葬) 지정된 잔디밭 아래에 골분을 안치하고 공동 표지석을 설치 비용이 저렴함, 관리가 용이함, 단정한 느낌 개별 추모 공간의 느낌이 약할 수 있음
화초장(花草葬) 화단이나 정원 형태의 공간에 화초와 함께 골분을 안치 미관이 아름다움,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 연출 조성된 장소가 제한적일 수 있음
해양장(海洋葬) 지정된 해역에 골분을 뿌리는 방식 (특수 용기 사용) 별도의 관리 불필요, 바다를 좋아한 고인에게 적합 법적 규제 준수 필요, 추모 공간의 부재

이처럼 다양한 자연장 방법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유가족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자연의 모습을 떠올리며, 가장 평화롭게 잠들 수 있는 공간을 신중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러한 자연장을 실제로 진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법적 기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연장

자연장 절차와 법적 기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사항 

자연장은 아름다운 취지만큼이나 엄격한 법적 절차와 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장례 방식입니다. '자연에 모시니 어디든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며, 반드시 허가된 장소에서 정해진 규정에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 법적 기준을 무시하고 임의의 장소에 유골을 안치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인에 대한 예우에도 어긋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장의 전체적인 절차는 크게 '화장', '자연장지 선정 및 계약', '안치'의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필요한 서류와 준수해야 할 법적 기준이 있으므로,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유골을 안치할 때의 깊이, 사용하는 용기의 재질, 표지물의 규격 등은 법으로 정해진 사항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이러한 규정들은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장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입니다.

💡 자연장 안치 시 법적 준수사항 (장사법 시행령 제22조)

1. 안치 깊이: 지면으로부터 30cm 이상의 깊이에 안치해야 합니다.
2. 용기 사용: 화장한 골분은 흙과 섞어서 묻거나, 생화학적으로 분해가 가능한 생분해성 용기(수목장용 용기 등)에 담아 안치해야 합니다.
3. 유품 금지: 법적으로 용기 외의 유품(비닐, 플라스틱, 금속 등)은 함께 묻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법적 기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절차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허가받은 자연장지 시설과 계약하면 대부분의 행정 절차를 안내받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스스로도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예상치 못한 문제 발생을 막고, 온전히 고인을 추모하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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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자연장 준비를 위한 체크리스트 

자연장을 결정했다면, 이제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마지막 여정을 차분하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사항을 놓치지 않도록, 사전 준비부터 행정 절차, 비용 계획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족 구성원 간의 충분한 소통과 합의입니다. 장례는 고인을 보내드리는 의식이자 남은 이들이 슬픔을 나누는 과정이므로,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여 최선의 방식을 결정해야 합니다. 고인이 생전에 자연장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면 이를 존중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이후에는 실질적인 준비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필요 서류를 미리 발급받고, 여러 자연장지를 직접 답사하며 비교·검토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 가족의 상황과 예산에 가장 적합한 곳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여 준비 과정을 하나씩 점검해 보세요.

구분 체크리스트 항목 상세 내용
사전 준비 가족 간 합의 및 고인 의사 확인 장례 방식(자연장) 및 종류(수목장, 잔디장 등)에 대한 최종 결정
장례식장 및 화장시설 예약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예약 현황 확인 및 예약 진행
행정 준비 필수 서류 준비 사망진단서, 화장증명서, 고인/계약자 신분증 및 주민등록등본 등
자연장지 답사 및 계약 최소 2~3곳 이상 방문하여 접근성, 관리상태, 비용 비교 후 계약
비용 계획 예산 수립 및 항목별 비용 확인 분양(사용)료, 관리비, 석물비, 장례식 비용 등 전체 예산 계획

⚠️ 주의사항: 불법 자연장지를 피하세요!

간혹 저렴한 비용을 내세워 허가받지 않은 임야 등에서 불법적으로 자연장을 운영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이러한 곳에 안치할 경우, 향후 법적 분쟁에 휘말리거나 장지가 훼손되어도 보호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계약 전 반드시 관할 시·군·구청을 통해 정식 허가된 시설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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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장지 선택 가이드와 비용 총정리 

자연장을 위한 마지막 단계는 고인이 영원한 안식을 취할 최적의 자연장지를 선택하고 관련 비용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자연장지는 한번 모시면 이장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장지를 선택할 때는 몇 가지 핵심 기준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정식 허가 여부입니다. 앞서 강조했듯이, 이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확인 사항입니다. 둘째, 접근성입니다. 남은 가족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찾아뵐 수 있는 거리에 있는지,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으로 방문하기 편리한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셋째, 관리 상태와 주변 환경입니다. 장지 전체가 깨끗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잘 관리되고 있는지 직접 방문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용의 합리성을 따져봐야 합니다. 자연장 비용은 위치, 종류, 개인/공동 여부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여러 곳을 비교하여 예산에 맞는 최적의 장소를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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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장 비용 구성 항목

자연장 비용은 크게 분양(사용)료, 연간 관리비, 표지석 등 석물비로 구성됩니다. 분양료는 최초 1회 납부하며, 안치 형태(개인, 부부, 공동)와 추모목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관리비는 장지 유지보수를 위해 매년 또는 일정 기간마다 납부하는 비용입니다. 계약 시 총비용과 추가 발생 비용 여부를 명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2025년 기준, 공동목이나 잔디장의 경우 100만 원 ~ 500만 원 선에서 가능하며, 개인목이나 부부목 등 독립된 공간을 사용하는 수목장의 경우 500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는 지역과 시설의 등급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반드시 현장 답사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견적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용도 중요하지만, 고인을 기리는 마음과 가족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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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자연장을 하려면 반드시 화장을 해야 하나요?

A.네, 현행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안치하는 방식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화장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Q.개인 소유의 땅(선산)에 자연장을 할 수 있나요?

A.네,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인 소유지라도 법적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가족 자연장지' 또는 '종중·문중 자연장지'로 관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면적 제한과 시설 설치 기준 등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임의로 조성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Q.자연장 유골함은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나요?

A.반드시 생화학적으로 분해가 가능한 '생분해성 용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전분, 나무, 한지, 황토 등으로 만들어진 용기가 해당되며, 플라스틱이나 도자기, 금속 등 썩지 않는 재질의 유골함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는 자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 규정입니다.

Q.자연장 후 이장이 가능한가요?

A.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자연장은 골분을 흙과 섞거나 생분해성 용기에 담아 안치하므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흙으로 돌아가 유골을 수습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한번 모시면 옮기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Q.자연장 비용은 대략 어느 정도인가요?

A.비용은 종류, 지역, 시설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공설 자연장지의 잔디장이나 공동목은 100만 원 내외로 저렴한 편이며, 사설 수목장의 경우 공동목은 300~700만 원, 부부목은 800~1,500만 원, 개인목이나 가족목은 수천만 원에 이르기도 합니다. 반드시 여러 곳을 비교하고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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