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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장 절차 완벽 가이드 준비부터 추모까지

등록일2025. 12. 17
조회수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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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 불립니다. 탄생의 시작이었던 그곳으로 삶의 마지막을 회귀하는 여정, 해양장(海洋葬)은 단순한 장례 방식을 넘어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숭고한 의식이자 고인에 대한 깊은 존중의 표현입니다. 최근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획일적인 장례 문화에서 벗어나 고인의 삶을 특별하게 기억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해양장은 새로운 추모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준비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그 막막함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준비 단계부터 실제 절차, 그리고 이후의 추모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 드릴 것입니다. 


장례준비
 

해양장이란 무엇인가? 의미와 법적 근거

해양장은 화장한 고인의 유골을 바다에 뿌리는 장례 방식으로, 자연장(自然葬)의 한 종류입니다. 이는 고인을 자연의 일부로 돌려보낸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묘지나 봉안 시설 같은 인위적인 공간 대신, 광활하고 영원한 바다를 고인의 마지막 안식처로 삼는 것입니다. 이는 유가족에게 슬픔을 넘어선 평화와 위안을 주기도 하며, 고인에게는 끝없는 자유를 선물하는 상징적인 의식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국토 잠식 문제나 묘지 관리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해양장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합법적으로 보장된 장례 방법입니다. 다만, 법률은 환경 보호와 해양 생태계 유지를 위해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아무 바다에나 유골을 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정된 해역에서만 해양장이 가능합니다. 또한, 해양장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화장을 거쳐 분골(粉骨)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해양장의 법적 핵심 요건 3가지

안전하고 존엄한 해양장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법적 기준입니다. 이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불법 행위로 간주될 수 있으니, 업체를 통해 진행하더라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1. 사전 화장 및 분골: 유골은 반드시 화장 후 가루 형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2. 지정 해역 이용: 해안선에서 5km 이상 떨어진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하는 구역에서만 가능합니다.
3. 친환경 용품 사용: 유골함은 생분해성 재질을 사용하거나, 유골만 산골해야 합니다. 헌화 역시 자연 분해되는 생화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법적 절차는 고인을 존엄하게 모시는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입니다.
따라서 해양장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러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모든 절차가 이루어지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해양장절차
 

해양장 준비 단계 필수 체크리스트

해양장을 결정했다면,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경건하고 원활한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지 않도록 사전에 필수 사항들을 점검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인을 화장하는 것입니다. 해양장은 화장을 전제로 하므로, 장례 절차 중 화장 예약을 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화장이 끝난 후에는 유골을 분골하여 해양장에 적합한 상태로 준비합니다. 이후 신뢰할 수 있는 해양장 전문 업체를 선정하여 상담을 진행하고, 구체적인 절차와 일정을 논의하며 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업체 선정 시에는 정식으로 등록된 업체인지, 보험 가입 여부, 그리고 사용하는 선박의 안전성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계약이 완료되면 가족들과 함께 해양장 날짜와 시간을 조율하고, 참석할 가족 및 친지 범위를 정합니다. 이때 기상 조건이 중요한 변수이므로, 예비일을 고려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준비 과정을 꼼꼼히 확인해보세요. 
 

단계 체크리스트 항목 상세 내용 및 팁
1. 사전 준비 화장 및 유골 수습 반드시 화장을 먼저 진행해야 합니다. 화장 증명서를 발급받아 보관하세요.
2. 업체 선정 해양장 전문 업체 상담 및 계약 정식 등록 여부, 상품 구성, 비용 투명성을 확인하고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3. 유골함 준비 친환경 유골함 선택 물에 녹는 생분해성 유골함을 사용하거나, 유골만 산골할 수 있습니다.
4. 일정 조율 날짜, 시간, 참석 인원 확정 기상 예보를 확인하고, 모든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날짜로 조율합니다.
5. 추모 용품 준비 헌화, 추모 편지 등 생화(국화, 백합 등)를 준비하고,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편지나 사진을 준비합니다.


이 외에도 고인이 좋아했던 음악을 준비하거나, 종교가 있는 경우 해당 의례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업체와 사전에 협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저한 준비는 고인과의 마지막 이별을 더욱 의미 있고 아름다운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장례절차
 

해양장 진행 절차 바다에서의 마지막 이별

모든 준비가 끝나고 약속된 날이 되면, 유가족은 지정된 항구에 모여 해양장 의식을 시작하게 됩니다. 절차는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며, 고인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먼저, 출항 전 승선 인원 명부를 작성하고 안전 수칙에 대한 안내를 받습니다. 이후 유가족은 고인의 유골을 모시고 선박에 승선하여 지정된 해양장 해역으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는 동안에는 차분한 음악과 함께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추모 의식이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 선장 또는 장례지도사의 주관하에 개식 선언,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소개 등이 이루어집니다. 종교가 있는 경우 각 종교의식에 따라 예식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추모 의식이 끝나면, 유가족들은 차례로 고인의 유골을 바다에 뿌리는 산골(散骨) 의식을 거행합니다. 유골을 먼저 뿌린 후, 준비해 온 생화와 고인이 좋아했던 술(정종 등)을 바다에 헌화, 헌주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모든 의식이 끝나면 선박은 주변을 세 번 선회하며 고인에게 마지막 예를 표하고, 긴 뱃고동을 울리며 항구로 귀항합니다. 귀항 후에는 해양장이 진행된 위치(위도, 경도)가 기록된 해양장 증명서를 발급받게 됩니다.

해양장 당일 표준 진행 순서

1. 집결 및 승선: 지정된 항구에서 집결 후 승선 명부 작성 및 안전 교육
2. 출항 및 이동: 지정 해역으로 약 30분~1시간 이동
3. 추모 예식: 선상에서 고인을 기리는 추모 의식 진행 (종교 의식 가능)
4. 산골 및 헌화: 유가족이 직접 유골을 산골하고, 생화와 술을 바다에 헌화/헌주
5. 선상 추모: 선박이 산골 지점을 3회 선회하며 묵념 및 고동
6. 귀항 및 증서 발급: 항구로 복귀 후 해양장 증명서 수령

이 과정은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어떤 식순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유가족의 의견을 반영하여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간은 고인과의 마지막 동행이자, 남은 이들에게는 깊은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해양장절차
 

해양장 이후의 추모 방법과 의미

해양장을 치른 후 많은 유가족이 "특정 묘소가 없는데 어떻게 고인을 추모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해양장은 추모의 공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바다 전체로 확장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인이 잠든 바다는 세상 어디에서나 연결되어 있기에, 어느 바닷가를 찾아도 고인을 기릴 수 있는 특별한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정기 추모 항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해양장 업체는 명절이나 기일에 맞춰 고인이 잠든 해역을 다시 찾아가는 추모 항해 상품을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유가족은 고인을 모셨던 바로 그 장소에서 다시 한번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둘째, 온라인 추모관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인의 사진, 영상, 추모글을 올리며 그리움을 나눌 수 있는 가상 공간입니다. 셋째, 가족만의 추모 방식을 만드는 것도 의미 있습니다. 고인의 기일에 가까운 바닷가를 찾아 조용히 시간을 보내거나, 집안에 작은 추모 공간을 마련하여 고인의 사진과 유품을 두고 기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해양장은 형태에 얽매이지 않는, 마음의 추모를 가능하게 합니다. 고인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잔잔한 파도 소리,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서도 언제나 고인과 함께할 수 있다는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음을 잇는 다양한 추모 아이디어

- 해양장 증명서 보관: 발급받은 해양장 증명서에 기록된 위도와 경도는 고인이 잠든 위치를 알려주는 유일한 기록입니다. 소중히 보관하며 추모의 지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 가족 여행과 추모 결합: 기일에 맞춰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고인을 추억하는 것도 현대적인 추모 방식입니다.
- 유품 보석(메모리얼 스톤): 유골의 일부를 고온으로 융용하여 보석 형태로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인의 일부를 항상 가까이 간직하며 기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물리적인 장소가 아니라, 고인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입니다. 바다는 그 마음을 담아내는 가장 크고 아름다운 그릇이 되어줄 것입니다.

장례절차
 

해양장 업체 선정 시 주의사항 및 비용 안내

해양장은 고인과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중요한 의식이므로,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업체들 사이에서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가장 먼저 정식 등록 업체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업자 등록은 물론, 해양경찰청에 유선 및 도선 사업자 신고가 되어 있는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유가족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또한, 비용이 터무니없이 저렴하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는 지정 해역을 벗어난 가까운 바다에 유골을 뿌리거나,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작은 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투명한 비용 안내와 상세한 서비스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제공하는지 확인하고, 추가 비용 발생 여부도 사전에 명확히 해야 합니다. 해양장 비용은 상품 구성에 따라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2025년 기준 50만 원에서 200만 원 이상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특징 예상 비용 (2025년 기준)
합동 해양장 여러 유가족이 함께 한 배에 승선하여 진행. 비용이 저렴함. 50만원 ~ 80만원
단독/가족 해양장 한 가족만 단독으로 배를 이용하여 프라이빗하게 진행. 100만원 ~ 200만원
고급/프리미엄 대형 요트 이용, 케이터링, 추모 영상 제작 등 추가 서비스 포함. 250만원 이상

⚠ 업체 선정 전 필수 확인 질문 리스트

상담 시 아래 질문들을 통해 업체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판단해 보세요.
- 정식으로 신고/등록된 업체이며 관련 서류를 확인할 수 있나요?
- 해양장 진행 시 정확히 어느 해역으로 가나요? (해안선 5km 이상)
- 기상 악화 시 일정 변경 및 환불 규정은 어떻게 되나요?
- 총비용에 포함된 내역과 별도 추가 비용은 무엇인가요?
- 승선 인원과 선박의 종류, 안전 장비는 어떻게 구비되어 있나요?

신중한 업체 선택은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이며 남은 유가족에게는 평안한 추모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여러 업체를 비교하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곳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해양장절차


 

Q.해양장은 불법이 아닌가요?

A.아닙니다. 해양장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자연장의 한 종류로, 합법적인 장례 방법입니다. 단, 반드시 화장한 유골을 법적으로 지정된 해역(해안선에서 5km 이상 떨어진 곳)에 산골해야 하며, 정식으로 신고된 선박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불법이 될 수 있습니다.

Q.해양장 비용은 보통 얼마나 드나요?

A.비용은 상품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여러 가족이 함께 진행하는 '합동 해양장'은 50~80만 원 선이며, 한 가족만 단독으로 배를 이용하는 '가족 해양장'은 100~200만 원 선입니다. 대형 요트나 추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프리미엄 상품은 그 이상일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Q.아무 바다에나 유골을 뿌려도 되나요?

A.절대 안 됩니다. 법적으로 해안선에서 5km 이상 떨어진,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하는 특정 해역에서만 해양장이 가능합니다. 이는 해양 환경 보호와 어업 활동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개인적으로 해변이나 가까운 바다에 유골을 뿌리는 행위는 불법이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Q.날씨가 안 좋으면 해양장은 어떻게 되나요?

A.유가족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풍랑주의보 등 기상이 악화되면 해양장 일정이 연기됩니다. 대부분의 업체는 기상 악화 시 전액 환불 또는 유가족과 협의하여 다른 날짜로 일정을 변경해 드립니다. 계약 시 기상 악화에 대한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유골함 없이 유골만 뿌려도 되나요?

A.네, 가능하며 오히려 권장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유골함째 바다에 안치할 경우에는 반드시 물에 잘 녹는 '생분해성 유골함'을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 유골함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므로 절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유골만 깨끗하게 산골하는 방식이 가장 친환경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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