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자연의 일부로 태어나 삶을 영위하듯,
마지막 순간 역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 장묘 문화는 거대한 봉분이나 차가운 석조물에서
벗어나, 나무 한 그루, 잔디 한 평에
고인을 기리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장례 절차의 변화를 넘어, 고인과 남은 이들,
그리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깊은 철학적 전환을 의미합니다.
공주나래원 자연장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의 중심에서,
평온하고 아름다운 마지막 쉼터의 대안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공주나래원 자연장을 고려하는 분들을
위한 실질적인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공주나래원 자연장이란? (친환경 장묘 문화의 시작)

공주나래원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骨粉)을
나무,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친환경적인 장묘 방식을 제공하는 공설 자연장지입니다.
기존의 매장 방식이 국토 잠식과 환경 훼손 문제를
야기했던 것과 달리, 자연장은 '자연으로의 회귀'라는
이념 아래 최소한의 인위적인 시설물만을 허용합니다.
이는 고인을 자연의 일부로 돌려보내고, 남은 유족들에게는
공원처럼 편안한 추모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공주나래원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자리하여,
고인에게는 평온한 안식을, 유족에게는 위로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이곳에서는 크게 수목장(樹木葬)과 잔디장(잔디葬)
두 가지 형태의 자연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목장은 추모목 아래에 고인을 모시는 방식이며,
잔디장은 지정된 잔디 구역에 안치하는 방식입니다.
두 방식 모두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숲과 공원의 일부가 되어갑니다.
이처럼 공주나래원 자연장은 고인에 대한 존엄성을 지키면서
지속 가능한 장묘 문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이용 자격 및 신청 절차 (누가,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요?)
공주나래원 자연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자격
요건을 충족하고, 절차에 따라 신청해야 합니다.
이용 자격은 크게 '관내'와 '관외'로 구분되며,
이에 따라 이용료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므로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관내 자격은 고인(사망일 기준) 또는 배우자,
직계 존·비속 중 1명이 공주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관외 자격은 그 외의 경우를 의미합니다.
신청 절차는 화장을 전제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화장 예약을 완료해야 합니다.
화장이 끝난 후, 공주나래원 관리사무소에
직접 방문하여 자연장 이용 신청을 진행하게 됩니다.
현장 접수 시에는 구비서류를 빠짐없이 제출하고
사용료와 관리비를 납부해야만 최종적으로 안치 장소가 배정됩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방문 전 관리사무소에 연락하여
필요 서류와 절차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수 구비 서류 체크리스트
공주나래원 자연장 신청 시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전에 준비하여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하세요.
1. 사망진단서 또는 시체검안서 1부
2. 화장증명서 1부 (화장시설에서 발급)
3. 주민등록표 등본 또는 초본 1부 (사망일 기준 주소지 확인용)
4. 가족관계증명서 1부 (신청인과 고인의 관계 확인용)
5. 신청인 신분증
자연장 종류별 비용 및 안치 방법 상세 안내
공주나래원은 수목장과 잔디장 두 가지 형태의 자연장을 제공하며, 각각의 비용과 안치 방법이 다릅니다. 비용은 앞서 언급한 '관내'와 '관외' 자격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모든 비용은 최초 1회 납부로, 최초 안치 기간은 30년이며, 이후 1회에 한해 10년 연장이 가능하여 최장 40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2026년 기준 상세 비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치 방법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화장된 유골은 생분해가 가능한 용기(전분, 나무, 한지 등)에 담아 안치하거나, 용기 없이 골분만 흙과 섞어 안치합니다. 플라스틱이나 도자기 유골함 등 썩지 않는 용기는 절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안치 후에는 규격에 맞는 작은 표지석을 설치할 수 있으나, 이 또한 엄격한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이는 자연장 전체가 조화롭고 통일된 공원 형태로 유지되기 위함입니다.
| 구분 | 자격 | 사용료 | 관리비 | 합계 (최초 30년) |
|---|---|---|---|---|
| 수목장 (개인단) | 관내 | 1,000,000원 | 300,000원 | 1,300,000원 |
| 수목장 (개인단) | 관외 | 2,000,000원 | 600,000원 | 2,600,000원 |
| 잔디장 (개인단) | 관내 | 500,000원 | 150,000원 | 650,000원 |
| 잔디장 (개인단) | 관외 | 1,000,000원 | 300,000원 | 1,300,000원 |
안치 당일 진행 과정 및 필수 준비 서류
안치 당일은 유족들에게 경건하고 중요한 날이므로, 사전에 진행 과정을 숙지하여 차분하게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차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정해진 순서를 따르게 됩니다. 화장을 마친 후 약속된 시간에 공주나래원에 도착하면 모든 절차가 시작됩니다.
먼저, 관리사무소에 방문하여 최종 서류를 제출하고 신원을 확인합니다. 이때 화장시설에서 발급받은 '화장증명서' 원본 제출은 필수입니다. 서류 확인과 함께 잔여 비용이 있다면 정산을 완료합니다.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직원의 안내에 따라 배정된 안치 구역(수목 또는 잔디)으로 이동합니다.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해진 규정에 따라 고인의 유골을 안치하는 의식이 진행됩니다. 안치 후에는 규격에 맞는 표지석을 설치하며, 모든 과정은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므로,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치 당일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1. 예약 시간 준수: 다른 유족과의 혼선을 피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예약된 시간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2. 화장증명서 원본: 다른 서류는 사본 제출이 가능할 수 있으나, 화장증명서는 반드시 원본을 지참해야 합니다.
3. 생분해성 유골함: 플라스틱, 도자기 등 썩지 않는 유골함은 절대 사용 불가합니다. 사전에 준비하지 못했다면 현장에서 구매 가능 여부를 문의하세요.
4. 간소한 추모: 과도한 제사상이나 소란스러운 행위는 자제하고,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추모 의식을 진행해주세요.
이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유의사항 및 추모객 에티켓
공주나래원 자연장은 모든 이들을 위한 평온한 추모 공간이자 자연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이곳의 가치를 보존하고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몇 가지 유의사항과 에티켓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인화성 물질(향, 초 등)의 사용은 엄격히 금지되며, 조화나 플라스틱 장식물, 비닐 등 썩지 않는 물건을 두고 가는 행위 역시 제한됩니다.
추모를 위한 음식물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드실 수 있으며, 안치 구역 주변에 음식을 두거나 뿌리는 행위는 병충해 및 야생동물 유인의 원인이 되므로 삼가야 합니다. 표지석 또한 규정된 크기(예: 15cm x 10cm x 10cm 이내)와 형태만 허용되며, 개인적인 표식이나 시설물을 임의로 설치할 수 없습니다. 방문 시에는 다른 추모객들을 배려하여 정숙을 유지하고, 반려동물과의 동반 출입은 제한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규칙들은 다소 엄격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름다운 자연장지를 온전히 보존하여 후대에도 평온한 쉼터로 남기기 위한 우리 모두의 약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