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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후기
경찰병원장례식장 진행, 어머님 천국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등록일
2025. 04. 17
조회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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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원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며
무빈소 장례 원하신다는 전화를 받고
마음 담아 도움을 드리던 도중에
빈소 없이는 쓸쓸할 것 같다는
배우자분 말씀에 조심스레 다시 확인 후
작고 조용한 빈소 중심 지역 병원들
하나하나 연락드려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경찰병원장례식장에
적당한 빈소가 확인되어
빠르게 예약을 마쳤습니다.
엠뷸런스 도착 전에 먼저
빈소에 대기하고 있다가
고인과 상주님을 맞이했고
상담 또한 늦은 시간이었지만
가족분들 빠른 결정 위해
서둘러 준비를 도와드렸습니다.
출국과 동시에 안타깝게 소천하신
어머님을 모른 채 외국행
비행기를 탔던 외동 따님께서
많이 아쉬워하실 것 같아
제가 대신해 빈소를 지키겠다고
안심하시라 전화로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님 가시는 길에 외롭지 않게
경찰병원장례식장 2일차에
다시 찾아뵈었을 때 조문은 많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요양보호사님
교회 목사님과 함께 해주신 신도분들 덕에
어머님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소식을 들은 조카분과 지인들이
조용히 건너건너 전해 듣고
조문 오셔서 빈소가 채워졌죠.
연로하신 조문객분들께
불편함 없도록 따뜻하게
식사와 휴게공간을 준비했습니다.
도우미팀장님들도 빈틈없이
정성 담아 꾸며주신 빈소에
조용한 따뜻함이 깃들었습니다.
어머님의 마지막을 위해
따님이 먼 거리를 다시금 오시기로
결정하고 티켓팅을 하셨고
남편분과 함께 긴 여정을 감당해
한국으로 오시는 중이었습니다.
비록 입관식은 함께 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 가족 몇 분과 함께
입관을 지켜볼 수 있었고
사진으로나마 전해드렸습니다.
아버님의 형제분께서도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미처 참석하지 못한 따님의
마음에 위로를 건네셨습니다.
저희 또한 그런 사정을 알고
마음을 다해 입관 준비를
정성스럽게 도와드렸습니다.
3일차, 영정사진을 품고
시차 적응도 힘든 상태에서
따님과 사위분께서 함께
빈소를 지키며 밤을 보내셨습니다.
그 사랑과 정성 어린 마음
하늘에서도 어머님께서
얼마나 고마워하셨을까요.
영정사진을 꼭 품에 안은 따님과 함께
천천히 출상길에 올랐습니다.
맑고 구름 한 점 없는 날에
경찰병원장례식장을 떠나
서울추모공원 화로에 모시고
예배를 드리며 교인분들과 가족분들
모두 마지막 찬송과 기도로
어머님을 배웅해주셨습니다.
유택동산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영혼은 천국에서 편안히
쉬시길 기도드렸습니다.
어머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남은 가족분들께 따뜻한
위로가 남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먼 미국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따님과
사위분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진심 어린 마지막 인사 속에
그 사랑이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그곳에서 안식을 누리고 계실 어머님.
하늘에서는 누구보다 환하게 미소 지으며
지켜보실 어머님의 사랑을 가족분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경찰병원장례식장
#서울추모공원
#실제장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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