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밤중 울리는 전화벨 소리, 혹은 병상에서
마주한 숙연한 순간. 예고 없이 찾아온 이별
앞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몰라 망연자실하게 됩니다.
사망진단서는 어디서 발급받아야 하는지,
장례식장에는 어떻게 연락해야 하는지, 수많은
질문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이처럼 슬픔과 혼란 속에서 장례 절차라는
낯선 길을 헤쳐나가야 하는 유가족분들을 위해,
이 글은 하나의 명확한 안내서가 되고자 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서의 삼일장 절차를
임종 직후부터 발인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경황없는 상황에서도 고인을
위한 마지막 길을 품격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이용 안내: 임종 직후 첫 단계
고인의 임종은 슬픔과 동시에 수많은 절차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특히 임종 직후 첫 몇 시간은 장례 전체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망진단서(또는 사체검안서)를
발급받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임종하셨다면 담당 의사에게, 자택 등
병원 외의 장소에서 임종하셨다면 관할 경찰서에
신고 후 검안의를 통해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 서류는 장례식장 이용, 화장 또는 매장 등 모든
장례 절차의 기본이 되는 법적 문서이므로 최소
7부 이상 발급받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안치 후에는 장례 상담이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빈소 선택, 장례 형태(삼일장, 가족장 등), 기간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 임종 직후 필수 체크리스트
경황없는 순간, 아래 사항들을 순서대로 확인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1. 사망진단서 발급: 장례 절차의 시작입니다. 분실에 대비해 여러 부를 발급받으세요.
2. 장례식장 연락: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02-2072-2020)에 즉시 연락하여 고인 안치 및 장례 접수를 진행합니다.
3. 고인 이송(운구): 장례식장의 운구 차량을 이용하여 안치실로 고인을 정중히 모십니다.
4. 영정사진 준비: 미리 준비된 사진이 없다면, 고인의 신분증 사진이나 일상 사진을 준비하여 장례식장과 상의합니다.
5. 부고 알림 준비: 장례 일정과 장소가 확정되면 부고를 알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을 미리 정리해 둡니다.


삼일장의 시작: 1일차 절차와 빈소 준비 핵심 사항
고인을 안치하고 장례 접수를 마쳤다면, 본격적인 삼일장의 첫날이 시작됩니다. 1일차의 가장 중요한 과업은 조문객을 맞이할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의 세부 사항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장례지도사와의 상담을 통해 유가족의 상황과 조문객 규모를 고려하여 적절한 크기의 빈소를 선택해야 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은 다양한 평수의 빈소를 갖추고 있으므로, 예상 조문객 수를 솔직하게 공유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빈소가 결정되면 제단 설치가 진행됩니다. 고인의 사진(영정)을 제단 중앙에 모시고, 고인이 종교를 가졌다면 해당 종교의식에 맞게 제단을 꾸미게 됩니다. 동시에 유가족들은 상복으로 갈아입고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부고는 빈소와 발인일시 등 장례의 모든 세부 사항이 확정된 후, 문자 메시지나 SNS를 통해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장례식장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부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부고를 알리고 조의금 계좌 정보 등을 함께 안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문객에게 대접할 음식의 종류와 수량을 결정하고 주문하는 것 역시 1일차에 이루어져야 할 중요한 준비 과정입니다.
| 빈소 유형 | 면적 (㎡) | 수용 인원 (예상) | 주요 특징 (2026년 기준) |
|---|---|---|---|
| 특실 | 약 495㎡ 이상 | 200명 이상 | 가장 넓은 공간, VIP 접객실, 가족 휴게실, 샤워실 완비 |
| 1~3호실 | 약 230 - 330㎡ | 100 - 150명 |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 넉넉한 접객 공간 제공 |
| 5~8호실 | 약 150 - 198㎡ | 60 - 90명 | 중소 규모의 장례에 적합, 합리적인 비용 |
| 11~12호실 | 약 99㎡ 이하 | 50명 내외 | 가족장 등 소규모 장례에 최적화된 공간 |
고인과의 마지막 예우: 2일차 입관식 및 조문객 맞이
삼일장 중 둘째 날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가장 의미 깊은 시간입니다. 바로 입관식(入棺式)이 거행되기 때문입니다. 입관식은 고인의 몸을 정성껏 닦고 수의를 입혀 관에 모시는 절차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우를 다하는 신성한 의식입니다. 장례지도사의 주관하에 진행되며, 유가족들은 이 시간을 통해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마주하고 온전한 이별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염습(殮襲)과정을 통해 고인의 몸을 깨끗이 하고, 준비된 수의를 입혀드린 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에 모십니다. 이 과정은 슬픔을 극복하고 고인을 평안히 보내드리는 중요한 심리적 단계이기도 합니다.
입관식이 끝나면 상주들은 정식으로 상복을 갖춰 입고 본격적으로 조문객을 맞이합니다. 이를 성복(成服)이라고 하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조문이 시작됩니다. 조문객을 맞이할 때는 슬픔을 표현하되 예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주는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에게 정중히 답례하고, 다른 가족 구성원들은 역할을 분담하여 조문객 안내, 음식 접대, 조의금 관리 등을 맡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조의금은 분실의 위험이 있으므로 지정된 한 사람이 책임지고 관리하며, 조문객의 성함과 금액을 꼼꼼히 기록해두어야 훗날 답례 인사를 전할 때 실수가 없습니다. 2일차는 밤늦게까지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므로, 유가족들의 체력 안배 또한 중요합니다.
⚠️ 입관식 참여 시 유의사항
입관식은 고인과의 마지막 대면 시간이므로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 마음의 준비: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마주하는 것은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일일 수 있습니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필요하다면 다른 가족에게 의지하세요.
- 종교 예식: 고인의 종교에 따라 목사님의 기도, 스님의 독경 등 종교 예식이 함께 진행될 수 있습니다. 사전에 장례지도사와 상의하여 준비합니다.
- 유품 준비: 고인이 평소 아끼던 물건이나 편지 등을 함께 넣어드리고 싶다면 미리 준비하여 장례지도사에게 전달합니다.
- 건강 상태 확인: 슬픔이 깊어 신체적으로 힘든 유가족은 무리하게 참여하기보다 잠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별의 시간: 3일차 발인 절차와 장지 이동 준비
장례의 마지막 날인 3일차는 고인을 장지(화장장 또는 매장지)로 모시는 발인(發靷)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발인 시간은 보통 이른 아침에 진행되므로, 유가족들은 미리 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발인에 앞서 빈소에서 간단한 제사나 종교의식을 통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는 발인제(發靷祭)를 지냅니다. 이 의식이 끝나면 고인의 관을 장례식장 밖으로 모시는 운구(運柩)가 시작됩니다. 운구는 상주와 고인의 직계가족, 가까운 친지들이 함께하며, 고인에 대한 마지막 봉사의 의미를 가집니다.
운구 차량(리무진)에 관을 모신 후, 유가족과 친지들은 준비된 버스에 탑승하여 장지로 이동합니다. 화장장 예약 시간이나 매장지 도착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하므로, 발인 시간과 이동 경로를 사전에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서는 장지까지 이동할 리무진과 버스 예약을 대행해주므로, 장례 상담 시 필요한 차량 대수를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지에 도착한 후에는 화장 또는 매장 절차가 진행됩니다. 화장의 경우,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유가족들은 대기실에서 기다리며, 화장이 끝난 후 유골을 수습하여 유골함에 모시게 됩니다. 이후 유골함을 봉안당(납골당)이나 자연장 등에 안치하며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장례 비용 정산 및 행정 절차: 놓치기 쉬운 실무 팁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장례식장으로 돌아와 장례 기간 동안 발생한 모든 비용을 정산해야 합니다. 장례 비용은 크게 시설 사용료(빈소, 안치실 등), 장례용품 비용(관, 수의, 상복 등), 접객 비용(음식, 음료 등)으로 구성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서는 각 항목별로 상세한 내역서를 제공하므로, 꼼꼼하게 확인하고 정산해야 합니다. 조의금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발인 전 조의금을 중간 정산하여 예상 비용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제는 카드, 현금 모두 가능하며, 필요시 분할 결제에 대해서도 문의할 수 있습니다.
장례 후에도 처리해야 할 행정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망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관할 주민센터에 사망신고를 하는 것입니다. 사망신고 시 사망진단서 원본이 필요합니다. 또한, 고인의 금융 거래를 조회하고 정리하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신청하여 상속 및 재산 정리 절차를 시작해야 합니다. 장례에 도움을 주신 분들과 조문해주신 분들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문자나 전화로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예의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며 비로소 고인을 온전히 떠나보낼 수 있게 됩니다.
| 구분 | 주요 항목 | 비고 |
|---|---|---|
| 시설 사용료 | 빈소, 안치실, 입관실, 발인실 사용료 등 | 사용 시간 및 시설 평수에 따라 차등 부과 |
| 장례 용품 | 관, 수의, 상복, 제단 꽃장식, 위생용품 등 | 선택하는 용품의 재질과 등급에 따라 비용 상이 |
| 접객 비용 | 음식, 음료, 일회용품 등 | 조문객 수에 따라 변동 폭이 가장 큰 항목 |
| 기타 비용 | 운구 차량(리무진, 버스), 영정사진 제작, 도우미 인건비 등 |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발생하는 비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