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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종교별 상황별 분향 예절

등록일2026. 02. 02
조회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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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
장례식장 입구, 국화꽃이 가득한 복도를 마주하는 순간,
우리의 발걸음은 잠시 무거워집니다.

고인을 애도하는 슬픈 마음과 별개로, '내가 과연
올바른 예절을 알고 있는가?' 하는 불안감이 스치기
때문입니다.

분향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절은 몇 번 해야 하는지,
상주에게는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지… 익숙한 듯
낯선 조문 예절의 모든 것을 이 글에 담았습니다.

경황없는 상황에서도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고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종교별, 상황별 맞춤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조문 전 필수 준비사항: 복장과 마음가짐

조문절차

조문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엄숙한 자리입니다.

따라서 방문 전 단정한 복장과 경건한 마음가짐을
갖추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예의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급하게 방문하게 되더라도,
최소한의 예절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복장은 남녀 모두 검은색 정장을 착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검은색 정장이 없다면 감색이나 회색 등
어둡고 차분한 색상의 옷을 선택해야 합니다.
 

복장만큼 중요한 것이 부의금 준비입니다.
부의금은 '부조하는 돈'이라는 의미로, 유가족의
장례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상부상조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금액은 보통 3, 5, 7, 10만 원 등 홀수로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10만 원 단위로 넘어갈 때는 10, 20,
30만 원으로 준비해도 무방합니다.

부의금 봉투 앞면에는 '부의(賻儀)', '근조(謹弔)',
'추모(追慕)' 등의 문구를 세로로 쓰고, 뒷면 왼쪽
하단에는 자신의 이름과 소속을 기재합니다.

봉투는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으며, 혹시 준비하지
못했다면 장례식장에 비치된 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 부의금 봉투, 어떻게 써야 할까요?

부의금 봉투 작성은 정해진 격식이 있습니다. 앞면 중앙에는 한자로 '賻儀(부의)' 또는 '謹弔(근조)'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追慕(추모)'나 '哀悼(애도)'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뒷면에는 왼쪽 하단에 세로로 소속과 이름을 적습니다. 예를 들어 'OO회사 OOO'과 같이 기재합니다. 금액은 봉투에 따로 기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글씨는 깔끔한 한자나 한글 정자체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분향헌화
준향절차
일반적인 분향 및 헌화 절차 완벽 가이드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과 같은 빈소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조문 절차를 밟게 됩니다. 절차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순서를 정확히 숙지하고 따르면 예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먼저 빈소 입구에 마련된 조객록(방명록)에 서명하고 부의금을 전달합니다. 이후 빈소 안으로 들어가 상주와 가볍게 목례를 나눈 뒤, 영정 앞으로 나아갑니다. 영정 앞에서는 분향 혹은 헌화를 하게 되는데, 이는 빈소의 종교적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분향은 향에 불을 붙인 뒤 손으로 가볍게 흔들어 끄거나 왼손으로 부채질하여 끄고, 향로에 정중히 꽂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때 입으로 불어서 끄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향은 보통 한 개 또는 세 개를 피웁니다.

헌화는 주로 기독교나 천주교식 장례에서 이루어지며, 국화 한 송이를 받아 꽃봉오리가 영정 쪽을 향하도록 제단 위에 올려놓습니다. 헌화를 마친 뒤에는 영정을 향해 잠시 묵념하거나 가볍게 목례를 합니다. 분향 또는 헌화가 끝나면 영정을 향해 절을 합니다. 전통적으로는 두 번 반 절을 하는 것이 예법입니다. 먼저 두 번 큰절을 올린 후, 몸을 반쯤 일으켜 잠시 예를 표하는 반절을 합니다. 절을 마친 후에는 뒤로 한두 걸음 물러나 상주와 맞절을 하거나 정중히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합니다. 이때 상주에게는 아무 말도 건네지 않거나,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와 같은 짧은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조문 절차를 마친 후에는 두세 걸음 뒤로 물러난 뒤 몸을 돌려 나오는 것이 예의입니다.

구분 분향(焚香) 헌화(獻花)
주요 종교 불교, 유교 등 전통 장례 기독교, 천주교 등
방법 오른손으로 향을 집어 촛불에 불을 붙인 후, 왼손으로 가볍게 흔들어 끄고 향로에 꽂습니다. 오른손으로 꽃 줄기를 잡고 왼손으로 받쳐, 꽃봉오리가 영정을 향하도록 제단에 올립니다.
주의사항 절대 입으로 불어서 끄지 않습니다. 향의 개수는 1개 또는 3개가 일반적입니다. 꽃을 던지듯이 놓지 않고 정중하게 올려놓습니다.
후속 동작 영정을 향해 두 번 반 절을 합니다. 영정을 향해 묵념 또는 가벼운 목례를 합니다.

종교에 따른 조문 예절: 불교, 기독교, 천주교 비교

고인의 종교에 따라 조문 예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빈소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은 다양한 종교의 장례를 지원하므로, 각 종교의 예법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불교식 장례의 경우, 우리가 흔히 아는 전통적인 조문 절차를 따릅니다. 빈소에 들어서면 영정 앞에 마련된 향로에 분향을 하고, 영정을 향해 두 번 반 절을 올립니다. 이후 상주와 맞절을 하고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스님이 염불을 하고 있다면 경건한 마음으로 잠시 기다렸다가 조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기독교(개신교)식 장례에서는 분향이나 절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인의 영정 앞에 국화꽃이 준비되어 있다면 헌화를 합니다. 오른손으로 꽃을 들고 왼손으로 받친 뒤, 꽃봉오리가 영정을 향하도록 제단에 정중히 올려놓습니다. 그 후, 영정을 향해 잠시 묵념하며 고인을 추모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묵념 후에는 상주에게 다가가 목례를 하고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기독교에서는 죽음을 끝이 아닌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는 과정으로 여기므로,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빕니다" 와 같은 종교적인 표현으로 위로를 전하는 것도 좋습니다. 천주교(가톨릭)식 장례 역시 기독교와 유사하게 분향과 절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헌화를 하거나, 영정 앞에서 잠시 묵념 또는 성호경을 그으며 고인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후 상주와 가벼운 목례를 나누고 위로를 전합니다.

⚠️ 종교를 모를 때 대처법

만약 고인이나 상주의 종교를 잘 모른다면, 빈소의 분위기를 먼저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단 위에 향로가 있는지, 국화꽃만 놓여 있는지 확인하고 다른 조문객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헷갈릴 때는 헌화를 하고 묵념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무난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므로, 형식에 너무 얽매이기보다는 정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별 조문 지혜: 유가족을 위로하는 올바른 언행

조문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입니다. 진심을 담아 위로를 전하고 싶지만, 자칫 잘못된 말 한마디가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위로의 말은 긴 설명보다 침묵과 따뜻한 공감일 때가 많습니다. 상주와 맞절을 한 뒤,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와 같이 짧고 진심 어린 말을 건네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악수를 청하는 것은 상주가 먼저 청하기 전에는 삼가는 것이 예의입니다.

특히 피해야 할 말들이 있습니다. 고인의 사망 원인을 상세하게 묻는 것은 유가족에게 고통스러운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실례입니다. 또한, 연세가 많은 분이 돌아가셨을 때 "호상(好喪)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유가족의 슬픔을 헤아리지 못하는 큰 결례입니다. 아무리 장수했더라도 가족을 잃은 슬픔은 똑같기 때문입니다. "곧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야", "이제 편안해지셨다" 와 같은 섣부른 위로나 "울지 마라", "기운 내라" 식의 강요하는 듯한 말도 피해야 합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거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비보를 접했을 때는 더욱 말을 아끼고, 그저 손을 잡아주거나 가볍게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유가족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조문을 마친 후: 돌아갈 때의 예절과 주의사항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나설 때에도 마지막까지 예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를 했거나 잠시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면, 자리를 뜨기 전에 상주에게 다가가 다시 한번 정중히 인사를 드립니다. 이때는 "살펴 가십시오" 와 같은 말보다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정도로 간단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소를 나설 때는 영정을 등지고 바로 돌아서기보다는, 두세 걸음 정도 뒷걸음질로 물러난 뒤 몸을 돌리는 것이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표하는 행동입니다. 이는 떠나는 순간까지도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표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장례식장을 나온 후에도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장례식장에 다녀온 후에는 바로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사람이 많은 곳이나 밝은 곳에 잠시 들렀다 가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는 장례식장의 슬픈 기운이나 부정적인 기운을 털어내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함입니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조문을 다녀온 후에는 가급적 술자리나 오락 등 시끄럽고 즐거운 모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이어가는 예의의 표현입니다. 조문은 장례식장을 나서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인을 기억하고 유가족의 슬픔이 아물 때까지 마음으로 함께하는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조문객 최종 체크리스트

복장: 검은색 또는 어두운 색의 단정한 옷차림, 화려한 장신구 피하기
부의금: 홀수 금액으로 준비, 봉투 앞/뒤 정확히 기재
조문 순서: 조객록 서명 → 분향/헌화 → 영정에 재배 → 상주와 맞절
종교 확인: 분향(불교) vs 헌화/묵념(기독교/천주교) 구분
위로의 말: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등 짧고 진심 어린 표현 사용
금기사항: 사망 원인 묻지 않기, '호상' 표현 삼가기
퇴장 예절: 상주에게 인사 후, 두세 걸음 물러나 몸을 돌리기

자주 묻는 질문

Q.고인이나 상주의 종교를 전혀 모를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A.가장 좋은 방법은 빈소에 도착해서 다른 조문객들이 어떻게 하는지 잠시 지켜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제단에 향로가 있으면 분향, 국화꽃만 있으면 헌화를 합니다. 판단이 어려울 경우, 국화꽃으로 헌화하고 잠시 묵념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입니다.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추모의 마음입니다.

Q.급한 연락을 받고 퇴근길에 바로 가야 하는데, 복장이 너무 평상복이면 실례가 될까요?

A.물론 검은색 정장이 가장 좋지만, 갑작스러운 비보에 미처 옷을 갈아입지 못했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최대한 화려한 색상이나 무늬가 있는 옷은 피하고, 도착해서 외투가 있다면 잠시 벗어두는 등 최대한 단정하게 보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고인을 추모하러 온 마음이 더 중요하게 전달될 것입니다.

Q.부의금은 얼마를 내는 것이 적절한가요? 정해진 금액이 있나요?

A.부의금에 정해진 액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 고인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3, 5, 7, 10만 원 등 홀수 단위로 준비하며, 10만 원이 넘어갈 경우 10, 20만 원 단위로 냅니다. 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Q.장례식장 내부에서 사진을 찍어도 되나요?

A.절대 안 됩니다. 장례식장은 매우 엄숙하고 사적인 공간입니다. 고인과 유가족의 슬픔을 존중해야 하며, 허락 없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매우 큰 결례입니다. 기록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사전에 유가족의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Q.분향할 때 향은 왜 입으로 불어서 끄면 안 되나요?

A.향에 붙은 불을 입으로 불어서 끄는 것은 전통적으로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여겨집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숨은 정결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향의 불은 손으로 가볍게 흔들거나, 왼손으로 부채질하듯이 바람을 일으켜 끄는 것이 올바른 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