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의 여정에서 마지막 페이지는 끝이 아닌,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문턱입니다.
천주교 신자에게 장례는 단순한 이별 의식이
아니라, 고인의 영혼이 하느님의 품 안에서
평안을 찾도록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는
거룩한 예식입니다.
특히 참사랑병원장례식장에서 천주교식
장례를 준비하는 유가족이라면, 경황없는
와중에도 무엇부터 챙겨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단순한 절차 나열을 넘어, 각 예식에
담긴 신앙적 의미를 되새기고, 참사랑병원장례식장의
환경에 맞춰 실질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나침반이 되어 드릴 것입니다.
임종 직후 첫 연락부터 마지막 하관 예식까지,
고인의 마지막 길을 경건하고 품위 있게
지켜드릴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꼼꼼히
짚어보겠습니다.
천주교 장례의 첫걸음: 임종 직후 본당 연락 및 준비사항

천주교 신자의 임종이 확인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인이 다니시던 본당(성당)
사무실에 연락하는 것입니다.
이는 장례 절차의 시작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첫 단계로 본당에 연락하면 장례 일정 전반에 대해
신부님과 논의할 수 있으며, 연령회의 도움을 받아
장례 예식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경황이 없더라도 슬픔을 잠시 뒤로하고 신속하게
연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당에 연락할 때는 고인의 성명, 세례명, 임종 시간,
장례식장 위치(참사랑병원장례식장) 등의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본당에서는 장례미사, 연도 등 필요한
예식 일정을 조율하고, 신자들에게 부고를 알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또한, 임종 직후에는 '종부성사(병자성사)'를
모셨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만약 임종 전에 성사를 받지 못했다면, 이 사실을
신부님께 말씀드려 필요한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이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이후의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임종 직후 본당 연락 시 필수 전달 정보
본당 사무실에 연락할 때, 다음 정보를 미리 준비하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1) 고인의 성명 및 세례명, 2) 임종 시간 및 장소, 3) 장례식장 정보 (참사랑병원장례식장, 호실), 4) 유가족 대표 연락처, 5) 병자성사 여부를 정확히 전달하여 장례 일정 협의의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신부님의 예식 집전과 연령회의 봉사 활동 조율에 필수적인 정보입니다.
경건한 추모의 공간: 참사랑병원장례식장 내 천주교식 빈소 준비
참사랑병원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되면, 일반적인 빈소와는 다른 천주교 고유의 예식 공간으로 꾸며야 합니다. 이는 고인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조문객들이 고인의 신앙을 기억하며 추모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제대(祭臺) 설치입니다. 보통 빈소의 정면에 작은 상을 놓고 흰 천을 덮어 제대를 마련합니다. 제대 중앙에는 십자고상(十字苦像)을 모시고, 그 양옆으로 촛대와 촛불을 밝힙니다. 십자고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부활을 상징하며, 촛불은 주님을 향한 우리의 기도와 희망을 의미합니다. 제대 앞에는 고인의 영정 사진과 함께 성수(聖水) 그릇과 성수 채, 그리고 향로와 향을 준비합니다. 조문객들은 이곳에서 분향 대신 헌화나 기도를 바치게 됩니다. 또한, 고인이 평소 사용하던 묵주가 있다면 영정 사진 옆에 함께 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준비는 연령회원들이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에 협의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소의 분위기는 최대한 경건하고 차분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과도한 장식이나 소란스러운 분위기는 피하고,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소 한편에는 조문객들이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도록 위령 기도문이나 성경 구절을 비치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참사랑병원장례식장 측에 천주교식 빈소 준비에 대해 미리 설명하고, 제대 설치를 위한 공간이나 필요한 비품(작은 상, 흰 천 등)에 대해 협조를 구하면 더욱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상주와 유가족은 검소하고 단정한 복장을 하며, 조문객을 맞이할 때도 고인을 위한 기도를 함께 청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천주교식 빈소는 단순히 조문을 받는 장소를 넘어,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으는 기도의 장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준비물 | 상징적 의미 | 준비 방법 및 비고 |
|---|---|---|
| 십자고상 |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 구원의 희망 | 제대 중앙 가장 높은 곳에 모십니다. 본당이나 연령회에서 준비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촛대와 초 |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 꺼지지 않는 기도 | 십자고상 양옆에 한 쌍을 둡니다. 장례 기간 내내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
| 성수와 성수 채 | 세례를 통한 정화와 하느님의 자녀됨을 기억 | 조문객들이 고인을 위해 기도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제대 앞에 비치합니다. |
| 고인의 묵주 | 고인의 신앙생활과 성모님께 대한 신심 | 영정 사진 옆이나 손에 쥐어드리기도 합니다. 유가족이 직접 준비합니다. |
| 흰 천 | 깨끗함, 순수함, 부활의 영광 | 제대를 덮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장례식장과 협의하거나 본당에서 준비합니다. |
영원한 안식을 위한 기도: 연도와 장례미사의 의미와 절차
천주교 장례의 핵심은 고인의 영혼이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는 데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예식이 바로 연도(위령기도)와 장례미사입니다. 연도는 장례 기간 동안 빈소에서 유가족과 조문객, 연령회원들이 함께 바치는 기도로, '죽은 모든 이를 위한 기도'라고도 불립니다. 연도는 여러 개의 기도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인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천국으로 이끌어주시길 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보통 저녁 시간이나 조문객이 많을 때 정해진 시간에 맞춰 진행되며, 연령회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가족은 연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고인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기도의 시간은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큰 위로와 힘을 줍니다. 참사랑병원장례식장에서 연도를 진행할 경우, 다른 조문객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시간을 조율하고, 필요하다면 장례식장 측에 별도의 공간을 문의할 수도 있습니다.
장례미사는 고인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가장 장엄하고 거룩한 예식입니다. 보통 발인 전날 저녁(입관 예식 후)이나 발인 당일 오전에 봉헌됩니다. 장례미사는 신부님의 집전으로 이루어지며, 고인의 영혼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드리는 미사입니다. 유가족은 이 미사를 통해 고인과의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고, 부활 신앙을 되새기게 됩니다. 장례미사는 참사랑병원장례식장 내에 마련된 기도실이나 성당에서 봉헌할 수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본당에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장례미사 일정과 장소는 반드시 신부님과 사전에 협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미사 중에는 고인의 세례명으로 기도가 봉헌되며, 유가족은 경건한 마음으로 미사에 참례해야 합니다. 장례미사는 고인이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기억하고, 이제 그분 곁으로 돌아감을 믿고 기도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세상과의 마지막 인사: 발인 예식과 하관 예식의 모든 것
장례미사를 마친 후에는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발인 예식이 진행됩니다. 발인 예식은 고인의 관을 장례식장에서 장지로 옮기기 전에 행하는 짧고 경건한 의식입니다. 신부님이나 연령회장의 주례로 진행되며,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축복하고 평안을 기원하는 기도를 바칩니다. 유가족들은 고인의 관을 운구차로 옮기기 전,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 고인의 영정과 십자가를 앞세우고 그 뒤를 유가족과 친지들이 따르며, 조용히 성가를 부르거나 기도를 바치기도 합니다. 참사랑병원장례식장에서 발인 예식을 진행할 때는 운구차의 동선과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예식을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합니다. 이 짧은 예식은 고인이 머물렀던 공간을 떠나 영원한 안식처로 향하는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장지에 도착하면 하관 예식을 거행합니다. 이는 고인의 육신을 땅에 묻거나 화장한 유골을 안치하며 바치는 마지막 기도입니다. 하관 예식 역시 신부님이나 수도자, 또는 연령회장이 주례합니다. 주례자는 고인의 묘나 안치될 장소에 성수를 뿌리고, 성경을 봉독하며 고인의 영혼과 육신이 마지막 안식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주님, 이 교우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또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라는 기도를 반복하며, 부활에 대한 굳은 믿음을 고백합니다. 유가족들은 흙을 관 위에 뿌리는 취토(取土)를 하며 고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하리라는 천주교의 핵심 신앙을 드러내는 예식입니다. 하관 예식을 통해 유가족은 슬픔을 신앙으로 승화시키고, 언젠가 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희망하며 위로를 얻게 됩니다.
⚠️ 장례 후 감사 인사 및 삼우미사 안내
장례를 마친 후에는 조문객들과 장례 기간 동안 도움을 주신 분들(특히 신부님과 연령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장례 후 3일째 되는 날에는 삼우미사(혹은 첫 미사)를 봉헌하여 고인의 영혼을 위해 다시 한번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는 유가족의 슬픔을 정리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신앙적인 도움을 줍니다. 본당 신부님께 미리 연락하여 삼우미사 일정을 잡고, 가족들과 함께 참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사랑병원장례식장 이용 시 천주교 장례를 위한 실질적 팁
참사랑병원장례식장에서 천주교 장례를 원활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실질적인 사항을 미리 확인하고 협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장례식장 예약 시 천주교 장례임을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장례식장 직원들이 제대 설치 공간, 연도 진행 시 소음 문제, 장례미사를 위한 장소 협조 등에서 미리 대비하고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참사랑병원장례식장 내에 기도실이나 작은 예배 공간이 있는지, 사용이 가능한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장례식장 내에서 미사 봉헌이 어렵다면, 본당이나 가까운 성당으로 이동하는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합니다. 둘째, 연령회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연령회는 장례 예식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므로, 빈소 준비부터 연도, 입관/발인 예식까지 모든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가족은 연령회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필요한 물품이나 진행 순서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조문객 응대 방식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천주교 장례에서는 보통 절을 하지 않고, 제대 앞에서 묵념이나 기도를 한 후 상주와 목례를 나눕니다. 이러한 장례 문화를 잘 모르는 조문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상주가 자연스럽게 안내하거나 빈소 입구에 간단한 안내문을 비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넷째, 비용 문제를 투명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장례식장 이용료 외에 본당에 내는 미사 예물, 연령회 봉사자들을 위한 약간의 성의 표시 등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비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 본당 사무실이나 연령회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여 예산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사랑병원장례식장의 전문적인 장례 서비스와 본당 공동체의 신앙적 지원이 조화를 이룰 때, 고인을 위한 가장 아름답고 경건한 마지막 여정을 만들어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