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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기 쉬운 장례절차 용어, 헷갈리는 용어 쉽게 풀이해드립니다

등록일2026. 01. 09
조회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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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와는 사뭇 다른,
특별한 상황에서만 쓰이는 '말의 세계'가 있습니다.

법정에서 쓰이는 전문 용어나 병원에서 의사들이
나누는 대화처럼 말이죠. 장례 절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염습', '발인', '삼우제' 등. 분명 한국어이지만
그 의미가 선뜻 와닿지 않는 이 단어들은,
경황이 없는 순간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이는 단순히 단어를 모르는 것을 넘어,
고인을 온전히 추모하고 예를 다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게 만드는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이 글은 그 장벽을 허물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장례라는 무거운 절차 속에서 사용되는
낯선 언어들을 하나씩 풀어, 누구나 그 의미를
이해하고 침착하게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신뢰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임종 직후부터 장례식장까지: 첫 단계 용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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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임종의 순간부터
장례식장을 정하기까지, 초기 단계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은 절차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개념들입니다.

이 시기의 용어들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순조로운 장례 준비의 첫걸음입니다.
 

먼저 임종은 운명이 다하여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을 의미하며, 고인의 곁을
지키는 것을 '임종을 지킨다'고 표현합니다.

법적인 사망 선고와는 다른, 가족과 함께하는
마지막 순간을 뜻하는 정서적인 의미가 강합니다.

운명 역시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임종 후에는 법적 절차를 위해 사망진단서 또는
사체검안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는 고인의 사망을 증명하는 가장 중요한 서류로,
모든 장례 절차와 사망신고에 필수적입니다.

병원에서 임종하셨다면 담당 의사에게
사망진단서를, 자택 등 병원 외의 장소에서
임종하셨다면 경찰에 신고 후 출동한 검안의를 통해
사체검안서를 발급받게 됩니다.

이 서류가 있어야만 장례식장 안치 및 화장장
예약 등이 가능하므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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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장례식장으로 모시기 전, 자택 등에서 잠시
몸을 바르게 하는 절차를 수시라고 합니다.

이는 고인의 눈을 감겨드리고 손과 발을
가지런히 모아주는 등, 편안한 모습으로
모시기 위한 첫 번째 예우입니다.

이후 장례식장으로 고인을 옮겨 안치실에 모시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처럼 초기 단계의 용어들은 법적 절차와 고인에 대한 예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어, 그 의미를 명확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례의 첫걸음, 사망진단서와 사체검안서

사망진단서와 사체검안서는 고인의 사망을 법적으로 증명하는 핵심 서류입니다. 사망진단서는 진료 중이던 환자가 해당 질병으로 사망했을 때 의사가 발급하며, 사체검안서는 병원 외의 장소에서 사망했거나, 사인이 불분명할 경우 경찰 신고 후 검안의가 시신을 검안하고 발급합니다. 두 서류는 법적으로 동일한 효력을 가지며, 최소 7부 이상 발급받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망신고, 화장장 예약, 보험금 청구, 유산 상속 등 다양한 절차에 원본 또는 사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분실 시 재발급이 번거로우므로 잘 보관해야 합니다.


고인을 모시는 과정: 염습, 입관, 성복의 의미

장례식장에 고인을 모신 후에는 본격적으로 고인을 단장하고 마지막 모습을 준비하는 중요한 절차들이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은 다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고인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표현하는 핵심적인 의식들입니다.

염습(殮襲)은 고인을 정결하게 씻기고 수의를 입히는 과정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염습은 크게 '습'과 '렴'으로 나뉩니다. 습(襲)은 고인의 몸을 깨끗한 물이나 알코올 솜으로 닦아드리는 목욕 의식을 말하며, 소렴(小殮)은 깨끗해진 몸에 수의를 입혀드리는 절차입니다. 이후 대렴(大殮)은 수의를 입은 고인을 염포(베나 천)로 감싸 묶는 과정으로, 이로써 염습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장례지도사의 도움을 받아 유가족이 함께 참여하며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됩니다.

염습이 끝나면 고인을 관에 모시는 입관(入棺) 절차를 진행합니다. 관에 고인을 모신 후, 흔들리지 않도록 관의 빈 공간을 한지나 고인이 생전에 사용하던 옷가지 등으로 채워줍니다. 입관은 고인이 세상과 이별하여 영원한 안식에 들어감을 상징하는 의식으로, 유가족에게는 고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기도 합니다. 입관이 끝나면 관 뚜껑을 닫고 완전한 이별을 준비합니다.

성복(成服)은 입관 절차가 끝난 후 유가족과 친지들이 정식으로 상복을 입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통적으로는 남자는 검은 양복, 여자는 검은 한복이나 원피스를 입으며, 완장이나 리본 등을 착용하여 상주임을 표시합니다. 성복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조문객 맞이가 시작됩니다.

상주(喪主)와 장례지도사, 누가 어떤 역할을 할까?

상주(喪主)는 장례를 주관하는 사람으로, 보통 고인의 장자나 장손이 맡습니다. 상주는 장례의 모든 과정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고, 조문객을 맞는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반면, 장례지도사(葬禮指導師)는 국가 자격을 갖춘 장례 전문가로서, 유가족을 도와 장례 절차 전반을 계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입니다. 염습, 입관 등 전문적인 의식을 집도하고, 행정 서류 처리, 장지 섭외 등 실무적인 부분을 총괄하며 경황이 없는 유가족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문과 추모의 시간: 빈소 관련 필수 용어 

성복을 마치고 나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찾아오는 조문객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빈소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와 예절을 알아두는 것은 상주와 조문객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빈소(殯所)는 고인의 영정이나 위패를 모시고 조문객을 맞는 장소를 말합니다. 흔히 '장례식장 OOO호'라고 불리는 공간이 바로 빈소입니다. 빈소의 제단에는 고인의 사진인 영정(影幀)과 고인의 신분을 상징하는 위패(位牌)를 모십니다. 조문객은 빈소에 들어서면 먼저 영정 앞에 마련된 향로에 향을 피우거나 국화꽃을 올리며 고인에 대한 예를 표합니다. 향을 피우는 것을 분향(焚香), 꽃을 올리는 것을 헌화(獻花)라고 합니다. 종교에 따라 분향과 헌화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빈소의 방식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조문(弔問)은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위 자체를 의미합니다. 조문객은 고인에게 재배(두 번의 큰절)를 올린 후, 상주와 맞절 또는 목례를 나누며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이때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 전달하는 돈을 부의금(賻儀金) 또는 조의금(弔意金)이라고 합니다. 두 단어는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엄밀히 말해 부의금은 장례 비용을 돕는다는 의미가, 조의금은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마음을 표현한다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조문 예절과 관련된 용어를 숙지하면 더욱 정중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구분 올바른 조문 예절 참고 사항
복장 검은색 계열의 정장이나 단정한 옷차림. 화려한 색상이나 장신구는 피합니다. 남성은 넥타이와 양말도 어두운 색으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조문 순서 1. 방명록 작성 및 부의금 전달
2. 영정 앞 분향 또는 헌화
3. 고인에게 재배(두 번 절)
4. 상주와 맞절(한 번 절) 후 위로 인사
종교에 따라 절 대신 묵념이나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분향/헌화 향은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받쳐 든 후, 불을 붙이고 가볍게 흔들어 끕니다. 헌화는 꽃봉오리가 영정 쪽을 향하도록 놓습니다. 향의 개수는 홀수(1개 또는 3개)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위로 인사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짧고 정중하게 전합니다. '호상' 등의 표현은 삼갑니다. 악수는 청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며, 긴 대화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배웅, 발인부터 장지까지: 운구와 장법 용어 

조문 기간이 끝나면 고인을 장지로 모시는 마지막 배웅의 절차가 시작됩니다. 발인부터 장지에 도착하여 안장하기까지의 과정에도 중요한 용어들이 있습니다.

발인(發靷)은 고인의 관이 장례식장을 떠나 장지로 향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보통 장례 3일차 아침에 진행되며, 발인에 앞서 간단한 의식인 발인제(發靷祭)를 지내기도 합니다. 발인 시간이 되면 상주와 유가족, 친지들이 고인의 관을 장의차(운구차)로 옮기는데, 이 과정을 운구(運柩)라고 합니다. 운구는 보통 고인의 직계 자손이나 가까운 친지들이 직접 담당하며, 고인과의 마지막 동행을 의미합니다.

장지로 가는 도중, 고인이 생전에 머물렀던 집이나 직장 등 의미 있는 장소에 잠시 들러 작별 인사를 고하는 의식을 노제(路祭)라고 합니다. 이는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이승에 남은 미련을 풀어주기 위한 전통 의식으로, 최근에는 생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장지에 도착하면 고인을 땅에 묻거나 화장하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땅에 묻는 매장(埋葬)의 경우, 관을 무덤 구덩이에 내리는 것을 하관(下棺)이라고 합니다. 하관 후 흙으로 무덤을 덮고 다져 둥글게 만드는 작업을 하는데, 이렇게 완성된 무덤을 봉분(封墳)이라고 부릅니다. 화장(火葬)의 경우에는 화장 시설에서 고인을 모신 후 유골을 수습하여 유골함에 담게 됩니다.


장례 후 절차와 최신 트렌드: 삼우제와 현대적 장례 방식 

장례를 마쳤다고 해서 모든 절차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장례 후에도 고인을 기리는 전통 의식이 있으며, 최근에는 장례 문화가 변화하면서 새로운 용어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삼우제(三虞祭)는 장례를 치른 후 세 번째 날에 지내는 제사로, 고인의 묘소나 봉안 시설을 찾아가 아직 혼란스러울 영혼을 위로하고 새로운 거처에 잘 정착하시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성묘의 의미도 있어 많은 가족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절차입니다. 불교식 장례에서는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기원하며 49일 동안 7번의 제를 올리는 사십구재(四十九齋)를 지내기도 합니다.

한편, 2026년 현재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장례 문화도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매장 방식보다는 화장(火葬)을 선택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졌습니다. 화장한 유골을 안치하는 방식도 다양해졌습니다. 봉안당(奉安堂)은 유골함을 실내에 안전하게 모시는 시설로, 과거 '납골당'으로 불리던 곳의 현대적 명칭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고인이나 유가족의 뜻에 따라 수목장(樹木葬)이나 해양장(海洋葬)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수목장은 지정된 나무 아래에 유골을 묻는 방식이며, 해양장은 바다에 유골을 뿌리는 방식입니다. 이 외에도 유골을 산이나 강에 뿌리는 산골(散骨) 등 다양한 자연장(自然葬) 방식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인을 추모하는 방식이 시대에 따라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최신 장례 트렌드: 자연장(自然葬) 알아보기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친환경적인 장례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수목장이 있으며, 이 외에도 잔디 아래에 안치하는 잔디장, 화초와 함께하는 화초장 등이 있습니다. 자연장은 묘지 조성으로 인한 국토 훼손을 줄이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연의 일부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한번 안치하면 유골을 다시 수습하기 어렵고, 개별적인 비석 설치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결론: 낯선 용어의 이해를 넘어, 진정한 추모의 시작

지금까지 임종의 순간부터 장례 후 절차에 이르기까지, 장례 과정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다양한 용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수시'에서 시작하여 '염습'과 '입관'을 거쳐 '발인'하고, '삼우제'와 '수목장'에 이르기까지. 이 낯선 단어들은 단순히 절차를 구분하는 명칭이 아니라, 고인을 향한 존중과 사랑, 그리고 남은 이들의 슬픔을 담아 오랜 시간 다듬어진 우리 문화의 일부입니다.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아는 것은 경황없는 상황에서 혼란을 줄이고, 차분하게 고인과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더 나아가, 각 절차에 담긴 의미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형식적인 예를 넘어 진심으로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슬픔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용어를 완벽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마음을 헤아리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염습과 입관은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절차인가요?

A.염습과 입관은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고인을 정결하게 모시고 마지막 모습을 단정히 해드린다는 의미에서 대부분의 장례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전통 의식입니다. 유가족의 뜻이나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할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우로 여겨집니다.

Q.부의금은 얼마 정도가 적당한가요?

A.부의금 액수에 정해진 규칙은 없으며, 고인 및 유가족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는 3, 5, 7, 10만 원 등 홀수 단위로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액보다도 위로하는 마음이므로, 본인의 형편에 맞게 정성껏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Q.상복은 언제까지 입어야 하나요?

A.전통적으로는 탈상(脫喪) 시점까지 상복을 입었으나, 현대에는 장례 기간인 3일 동안만 입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발인을 마치고 장지에서 돌아온 후 갈아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가정의 전통이나 상황에 따라 삼우제까지 상복을 입기도 합니다.

Q.'고인(故人)'과 '망자(亡者)'는 어떻게 다른가요?

A.'고인'은 '옛사람'이라는 뜻으로 돌아가신 분을 높여 부르는 존칭입니다. 반면 '망자'는 '망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국립국어원에서는 죽은 사람을 낮추어 부르는 느낌을 줄 수 있어 '고인'이나 '돌아가신 분'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예의에 맞습니다.

Q.삼우제는 꼭 지내야 하는 절차인가요?

A.삼우제 역시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장례 후 처음으로 고인을 찾아뵙는 중요한 전통 의식으로 여겨져 많은 분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바쁜 현대 사회의 특성상 가족끼리 상의하여 날짜를 조정하거나 생략하기도 하지만, 고인을 기리고 유가족이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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